2017.04.03. 10:00

메이크업의 역사는 ‘쿠션’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쿠션은 전 세계 여성들의 화장 패턴을 바꿔 놓았다.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은 물론 휴대하기도 편리하고 수정 화장도 쉽기 때문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에서 진행한 조사에 의하면, 쿠션을 사용한 후로 여성들이 사용하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의 개수가 평균 2.2개에서 1.7개로 줄어들었으며, 화장 시간도 평균 13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 쿠션 홍수

쿠션이 여성들의 화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 되면서 국내 브랜드뿐 아니라 세계적 브랜드에서도 쿠션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1브랜드 1쿠션’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브랜드의 다양한 쿠션들이 포진돼 있는 쿠션의 홍수 시대. 소비자들은 그중 어떤 쿠션을 골라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런 소비자들에게 최초로 쿠션 카테고리를 만든 아모레퍼시픽이 쿠션 오리지널 기업으로서 새로운 선택 기준을 제시하고자 <쿠션의 진실>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

 

# 쿠션의 진실

예쁜 케이스나 유명 브랜드 로고 등에 혹해서 쿠션을 구매한 경험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일 쓰는 이 작은 쿠션 안에 사람들이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엄청난 기술력이 숨어 있다는 사실. 이번 <쿠션의 진실> 캠페인을 통해 쿠션을 단순히 액세서리로만 바라봤던 소비자들에게 기술력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작은 쿠션 안에 무슨 기술력이냐”며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모레퍼시픽에는 쿠션만을 연구하는 C-Lab(Cushion Laboratory)이 있다. 오로지 쿠션 제품만을 위해 많은 사람이 1년 365일 연구한다는 건 그 누구도 상상해 본 적 없을 것이다. 하지만 C-lab의 연구원들은 실제로 쿠션의 진화를 위해 “정말 그렇게까지 할까?”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정교한 실험을 하고 있다.

이렇게 열정적, 전문적으로 쿠션을 연구하는 C-lab 연구원들의 면모를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쿠션 전문가라는 의미의 ‘쿠셔니스트 (Cushionist)’라는 신조어도 만들었다. 아모레퍼시픽 쿠셔니스트들의 쿠션에 대한 철학과 쿠션에 숨은 기술을 소비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영상에 담아내는 작업이 필요했다.

 

# 뷰티 실험 영상

백문이 불여일견! 쿠션 안에 숨겨진 기술을 아무리 백 마디 말로 설명한다고 해도, 눈으로 한번 확인하는 것만큼 확실한 건 없다. 그래서 실험실 속 연구원과 로봇 팔이 주인공이 돼 제품을 이야기하는, 뷰티 실험 영상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작년 11월, 쿠셔니스트들이 강풍기 바람을 이겨내고 땀을 뻘뻘 흘리며 흰 가루를 뒤집어쓰는 등 좀 황당한 실험을 하는 모습을 위트 있게 담아낸 티저 영상을 온에어하며 <쿠션의 진실>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영상 곳곳에 쿠션을 배치해 영상 속에 등장하는 쿠션의 개수를 맞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이 반복해 영상을 돌려보고, 자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캠페인 10일 만에 2만 건의 참여가 이뤄지는 등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 <쿠션의 진실> 티저 영상

▲ <쿠션의 진실> 티징 이벤트

티저 영상 이후, 쿠션 속 숨겨진 기술을 알리는 <쿠션의 진실> 본편 영상들이 순차적으로 온에어되었다. 좋은 쿠션의 조건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은 ‘균일성’, ‘지속성’, ‘피부 효능’이라는 진실에 주목했다. <쿠션의 진실> 1차 ‘균일성 편’에서는 로봇 팔을 활용해 담지체를 수백 회씩 찍는 실험을 통해 내용물이 균일하게 발려 나오는 쿠션의 성능을 보여줬다.

<쿠션의 진실> 2차 ‘지속성 편’에서는 춥고 습하고 더운 극한의 상황 속에서 전구에 찍은 아모레퍼시픽 쿠션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재미 요소에만 치우치지 않고 온도, 습도 등 광고에 등장하는 실험 환경을 실제 아모레퍼시픽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테스트 조건에 맞추고, 실험을 위한 산업용 로봇을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하는 등 객관성을 높여 영상의 신뢰도를 제고시켰다.

▲ <쿠션의 진실> 균일성 편 영상

▲ <쿠션의 진실> 지속성 편 영상

 

# 화장품 광고의 트렌드를 바꾸다

미녀 스타들이 장악하고 있는 화장품 광고 시장에서 흰색 가운을 입은 남자와 로봇이 주인공이 된 이번 <쿠션의 진실> 영상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모델보다 제품의 기술력을 더 부각시키고자 했던 전략이 유효했던 것.

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아모레퍼시픽 쿠션이 이렇게 많은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니 놀라워요”, “하나의 쿠션을 위해 이렇게 많은 공이 들어가는지 몰랐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티저 영상부터 <쿠션의 진실> 1차, 2차 영상들은 2017년 2월 기준, 누적 18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대망의 <쿠션의 진실> 3차가 4월에 밝혀지니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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