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분, 문득 떠오른 생각, 하루 일과. 여러분은 어디에 기록하세요? 다이어리나 스마트폰 메모장을 활용하는 분도 있을 테지만, 요즘은 SNS에 공유하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겨났다고 할까요. 그동안 몰랐던 ‘글쓰기의 맛’에 빠져 글쓰기 책부터 강좌까지 두루 섭렵하는 이들도 있죠. 디지털 시대, 글쓰기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지금은 쓰기의 시대’
지금도 손으로 쓰는 다이어리를 선호하는 분들이 있지만, 노트와 펜이 글쓰기의 낭만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기는 물론, 기억에 남는 책 구절, 명언 등을 빽빽하게 채우다 보면 나만의 비밀노트 한 권쯤은 금세 만들 수 있었죠.
그러던 것이 블로그의 등장으로 혼자 간직했던 일상을 공유할 수 있게 됐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글쓰기 연습을 위해 블로그를 개설하는 하는 사람도 있다는 거죠.
글쓰기에 대한 욕구는 SNS가 발달하면서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단 몇 줄의 글로도 공감을 나눌 수 있다 보니 ‘글을 잘 쓰고 싶다’라는 고민이 생겨난 것인데요.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하는 고민은 옛말이 된지 오래죠.
글쓰기 방법, 책에서 찾다
글쓰기 열풍으로 관련 도서도 인기입니다. 사실 글이라면 쓰기 전부터 머리가 지끈거리고,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글쓰기가 자기표현의 수단이 된 만큼 피할 수는 없는 일이죠. 요즘 서점가에는 어떤 책들이 나와있을지,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 이미지 제공: 메멘토
처음 글쓰기를 시작하면 어떻게 써야 할지, 무슨 말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죠. ‘글쓰기 최전선’은 그때 맞닥뜨리는 고민, 문제들을 담아냈습니다. 왜 글을 쓰는지, 글쓰기가 삶에서 어떤 의미인지, 글쓰기를 통해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등을 저자가 4년간의 글쓰기 수업을 통해 경험한 과정들을 풀어냈는데요. 여러분도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을 통해 글쓰기 전과 후가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해보세요.
▲ 이미지 제공: 토트
글쓰기가 두렵거나 주저하고 있다면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힘 있는 글쓰기’는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를 통해 처음 소개된 이후 33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았는데요.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글쓰기 매뉴얼을 소개하고 있어 바로 적용해 볼 수 있죠. 자신의 글이 정체됐다고 느끼거나,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싶은 분들이라면 새로운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답니다.
▲ 이미지 제공: 카시오페아
글쓰기의 기본부터 배우고 싶다면 ‘탄탄한 문장력’에서 그 원칙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 책은 글쓰기의 구조, 문체, 가독성이라는 세 가지 기둥을 토대로 20가지 글쓰기 원칙을 제공하는데요. 접속사나 적절한 어조를 활용하는 방법, 불필요한 표현을 버리는 방법, 가독성을 높이는 스킬까지 실용적인 조언들로 이뤄져 있죠. 여러분도 이 원칙을 잘 활용하다 보면 어느새 탄탄해진 문장을 쓸 수 있을 거예요.
글로 위로 받고 싶다면?
글쓰기에 대한 관심 높아지면서 새로운 플랫폼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바로 언제 어디서든 글을 쉽게 쓰고 공유할 수 있도록 모바일에 최적화된 플랫폼이 생겨난 것인데요. 그 중심이 바로 글쓰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활발하게 사용되는 앱의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 왼쪽부터 글쓰기 앱 브런치, 씀, 어라운드 (이미지 출처: 앱 화면 캡처)
글쓰기로 작가도 되고, 책도 출간할 수 있는 앱이 있습니다. 바로 카카오가 운영하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인데요. 작가가 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작가 신청을 할 수 있고, 심사를 거쳐 선정되면 이곳에서 글을 쓸 수 있죠. 브런치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출판 기회를 준다는 건데요. 실제로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지난 1년간 45명의 작가가 책 출간의 꿈을 이뤘죠.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일상적인 글을 나누는 ‘씀’이라는 앱이 인기입니다. 씀은 ‘세상에 멋진 생각들은 많고, 우리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는 모토로 만들어졌는데요. 어떤 내용이든 끄적이고 싶은 분들이라면 글쓰기 연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두번 제공하는 글감을 가지고 글을 쓰면 되는데요. 다른 사람의 생각과 글도 읽을 수 있어서 감성적인 공간을 원하는 친구들이 자주 찾죠.
감성적인 글과 사진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앱이 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쓰고, 느낀 대로 표현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기록하는 앱 ‘어라운드’인데요. 다이어리 앱으로 불릴 정도로 솔직 담백한 글을 나눌 수 있어 인기죠.
디지털 시대,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서 글쓰기는 이제 생활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더 이상 글쓰기가 두려운 존재가 아닌, 함께 공감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매개체로 인정받게 된 것이죠. 여러분도 오늘 하루의 마무리를 좋은 글로 맺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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