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혼술남녀’ 포스터(이미지 출처: tvN 홈페이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혼술남녀’의 진정석(하석진 분)은 떼술이 감정 낭비, 시간 낭비, 돈 낭비라고 생각해 질색팔색입니다. 오로지 나만을 위한 힐링타임으로 럭셔리한 혼술을 즐기죠. 혼술을 즐기는 또 한명의 등장인물, 노량진에 이제 막 입성한 국어강사 박하나(박하선 분). 교사라는 직업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며 이름과는 달리 하나, 둘, 셋… 고민만 무한대로 늘려가는 인물입니다. 낙이라면 자취방에서 캔맥주와 과자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이렇게 저마다 혼술을 즐기는 이유와 모습은 가지각색이죠.
혼술. 혹자는 “청승맞게 혼자서 술을 마시고 그러냐”할지 모르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가끔은 필요한 법. 거기에 살~짝 음주의 기운을 빌려 평소와는 다른 기분을 만끽하다보면 더 없이 좋은 것. 그런데 아무리 혼자 마셔도 꼭 함께해야 하는 게 있죠. 이름하야 혼수울메이트, 안.주. 요즘 혼술족을 겨냥한 안주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블로그 독자 여러분의 아름다운 혼술을 위해서 혼술 안주를 살펴볼까 합니다.
혼술족의 안주창고, 편의점
편의점 도시락 퀄리티가 점점 좋아지면서 점심시간에 홀로 편의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혼밥족을 비롯해 편의점이 점점 싱글들의 성지가 돼가고 있는데요. 소량 포장된 각종 식재료와 과일, 반조리 혹은 조리된 음식까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안주도 마찬가지인데요. 혼자서 딱 먹기 좋은 양과 가격 그리고 편리함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스펙을 갖추고 있죠. 편의점 업계는 이런 혼밥, 혼술족 덕분에 매출향상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담 우리도 편의점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겠죠?
스르륵 넘어가는 부드러운 계란말이
먼저, 출시하자마자 편의점 냉장 안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계란말이. 몰캉몰캉 부드러운 계란말이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안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조각의 계란말이에 뿌려 먹을 수 있는 케찹과 가쓰오가 한 세트. 일단 케찹만 뿌려도 맛나 보이는 비주얼에 가쓰오를 더하면 급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나죠.
수울메이트는 역시 얼큰한 국물, 부대찌개
▲① 비닐 포장 돼 있던 재료들을 꺼내 용기에 넣고 물을 부은 후 ② 끓기 시작하면 3분 후 라면사리 추가 ③ 라면사리가 익으면 완성!
“얼큰한 국물이 진정한 안주”라는 분들. 그런데 혼자 먹자고 끓이기엔 애매한 것이 바로 국물 안주입니다. 하지만 편의점 ‘모둠햄부대찌개’라면 간편하게 1인용 국물 안주를 만들 수 있는데요. 순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즉석조리 냄비에 포장된 모둠햄과 양파, 대파, 고추와 같은 야채 그리고 떡, 라면 사리, 양념을 넣고 물을 부은 후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보글보글 끓을 때쯤 집에 있는 참치를 살짝 얹어 같이 끓여도 맛있다는 건 꿀팁!
불맛까지 느껴지는 안주시리즈
▲ 직화 돼지껍데기
“음식은 불 맛이지”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서 이서진 씨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인데요. 불맛을 느낄 수 있는 편의점 혼술 안주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직화 돼지껍데기’, ‘숯불매콤닭발’입니다. 둘 다 호불호가 갈리는 안주라고 할 수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혼술에 이것이 빠질 수 없죠. 쫄깃쫄깃한 식감과 매코롬한 양념맛. 여기에 불맛을 더해 더욱 맛있는데요. 둘 다 전자렌지에 돌리기만 하면 조리 완성이랍니다. 조금 맵다 싶은 분들은 치즈를 얹어 살짝 녹여 먹으면 되고요!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 ‘오늘 퇴근길에 편의점 들려야겠다’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맛있는 안주와 술술 넘어가는 적당한(!) 술과 함께 안락하고 편안한 혼술 하시길 바랍니다.
맛있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홈술족, 혼술족을 위한 메뉴가 다양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