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하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틀어 놓는 수도꼭지, 과일을 씻기 위해 흘려 보내는 물..
여러분은 24시간 동안 얼만큼의 물을 낭비하시나요? 물을 사용하는데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거나 워낙에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존재였던 만큼 사실 크게 신경 써 본적이 없을거에요. 브라질의 유기농 주스 브랜드 ‘그린피플(Greenpeople)’과 제일기획 브라질 법인이 함께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이하여 펼친 캠페인이 있습니다. ‘The Waste Measure’ 캠페인에 대해서 함께 알아볼까요?
내가 버리는 물의 양을
측정할 수 있다면?
과연 내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낭비하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될지, 물의 양을 표기한 다양한 사이즈의 보틀을 만들었죠. 보틀은 크게 4가지 종류로 ‘500ml, 1L, 5L, 20L’ 용량에 따라 구분이 되는데요. 단순히 다른 병들과 다를 게 없을 리터 방식의 용량 표기 말고도 이 병에는 특별한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500ml의 보틀에는 ‘당신이 꽉 잠그지 않은 수도꼭지에서 18분 동안 흘러 나오는 물의 양’ 이라고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당신도 모르게 버려지는 물의 양이 이 만큼이에요~’를 표현하는 카피가 직관적이고 쉬운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물 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죠.
내가 양치하는 동안 틀어 놓은
수도꼭지에서 버려지는 물의 양은?
앞서 설명한 500ml 보틀의 문구 말고도, 다양한 용량의 보틀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는데요. 1.5L 의 보틀에는 ‘당신이 양치하는 동안 틀어 놓은 수도꼭지에서 단 40초 동안 흘려 버려지는 물의 양’이라는 적혀 있고요. 20L의 병에는 ‘당신이 샤워하는 동안 흘려 보내는 단 20초 물의 양’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정말 짧은 순간 동안에 버려지고 있지 않나요? 20L의 물이라고 하면 보이는 이미지의 보틀과 같이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20L의 물 마저도 ‘당신이 세차를 하기 위해 단 1분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이라고 합니다.
단 1분! 잠깐 앉아서 세기에도 어렵지 않은 단 60초 동안 나도 모르게 20L의 물을 버리고 있었다뇨!! 너무 놀라운데요. 이렇게 상황에 밀접한 순간순간에 대한 묘사로 내가 버리고 있는 물이 얼만큼 인지 명확히 설명을 하고 있죠.
물 낭비 문제는 비단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브라질에서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걸려 힘들어하는 거북이, 지구온난화로 달라진 환경을 버티지 못해 멸종위기에 빠진 동물들 처럼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심각한 기사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 요즘이잖아요. 이렇게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에 대한 중요도를 외친 그린피플 & 제일기획 브라질 법인 정말! 아주~ 칭찬해~!! (박수 짝짝!)
일정은 약간 지났지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앞으로 환경 보호를 위하여! 오늘 하루 의식적으로 틀어져 있는 수도꼭지를 잠궈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함께 물 절약 시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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