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을 보신 적이 있으신 가요?
저녁에 문을 열어 새벽 늦게까지 밥을 파는 식당에는 도시 청춘들의 싱글라이프가 잘 녹아 있습니다.
혼자의 외로움을 밝혀주는 따듯한 불빛 아래 맛있는 음식과 맥주 한 잔을 먹으며 울고 웃는 그들의 이야기는
어쩐지 남의 이야기 같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과거와 달리 한국도 싱글 라이프에 대한 선입견(?)은 많이 사라진 편입니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의 문제이며, 자유로움에 삶의 무게를 더 두는 분들도 많습니다.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 했던 역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는데요.
결코 쓸쓸하지 만은 않았던 그들의 자유분방한 1인 생활이 부럽게 느껴진 분들도 많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2013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 수 중 약 25%가 1인 가구라고 하는데요.
4가구 당 1가구는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생각보다 그 비율이 무척 높죠?
그만큼 1인 가구는 이제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우아한 싱글 라이프를 위해서 많은 먹거리, 제품, 마케팅 등이 이곳 저곳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더욱 멋진 “싱글”이 될 수 있는 달콤한 먹거리와 함께 1인 가구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나 혼자 살아도 궁상맞지 않게, 듀오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혼자서도 먹방을 찍는 1인 식당
서울대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은 규동 전문점입니다.
늘 가게 앞에서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특이한 가게 규칙 때문에 더(?)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손님은 2명까지만 받는 것이 특징인데요.
문 앞에서 벨을 누르고 기다리면 비는 인원만큼만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식당 마케팅이라고 보아도 되겠죠? ^-^
문 앞에 붙어있는 “친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사장님의 패기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혼자 조용히 식사하는 것을 즐기는 분들에게 아주 좋을 것 같아요. 규동이 4,500원이면 서울에서는 무척 저렴한 가격이니까요.
물론 맛이 보장되기 때문에 추운 날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겠죠?
홍대 는 홍대 특유의 감성이 살아있는 식당 겸 카페입니다.
간판은 커피 자루에 작게 쓴 Delmundo라는 문구가 전부이기 때문에 잘 찾아 가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식당에 간판이 없으면 허전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고급스러워 보이고 “나만의 아지트”같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간판이 없는 것’ 또한 전략적인 마케팅의 일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델문도만의 특징은 바로 1인석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돼 있어 혼자오는 손님을 배려한 자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혼자 온 경우 디저트, 음료 등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싶네요~
델문도에서는 일본 특유의 깔끔함과 단정함이 살아있는 일본식 밥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혼자서 괜찮은 식사와 술을 함께 하고 싶다면!
강남에 위치하고 있는 는 일인용 화로가 제공되는 야끼니꾸 전문점입니다.
야끼니꾸는 화로에 소량의 고기를 구워 먹는 일본 요리인데요.
는 회전초밥을 먹을 때처럼 레일이 있어 그릇에 따라 부위별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최근 TV에 많이 소개가 되며 혼자서 찾는 분들도 점점 늘고 있다고 해요.
소비 대세 1인 가구 마케팅을 하라
소비 시장에서는 1인 가구를 타켓으로 한 제품 출시 및 마케팅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식품 회사에서는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 특히 웰빙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을 런칭하고 있으며, 대형마트에서는 유기농 농산물들을 1인이 먹을 수 있는
적당한 양으로 소포장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며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어요.
영화관들은 싱글 고객을 겨냥한 솔로 이벤트를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는데요.
CGV,메가박스 등에서 솔로로 온 관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거나 음료와 팝콘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커플 이벤트를 마련해서 솔로로 영화를 보고 커플이 되어서 나간다는 재미있는 컨셉
무비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 CGV의 싱글 고객 이벤트
실제 1인 가구의 소비키워드는 SOLO라고 합니다.
Self(자기지향), Online(온라인지향), Low price(저가지향), One-stop(편리성 지향)으로 분류를 하는데요. 많은 기업들이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1인 가구의 마케팅적인 분석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쇼핑 검색 사이트인 는 싱글 다나와를 새로 런칭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싱글 다나와(http://www.singledanawa.co.kr/pages/) 사이트에는 싱글에 특화된 가구에서 부동산, 여행까지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각종 대형쇼핑몰 사이트에서는 수시로 싱글 기획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싱글들의 경우 혼자 살다보니 방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꾸미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때문에 스타일 있는 가구의 선택은 무척 중요합니다.
최근 옥션에서는 1~2인용 가구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픽앤데코 코너를 만들어 이케아, 소프시스 등 싱글들에게 인기있는 가구들을 모아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픽앤데코 기획전 바로 가기)
과거의 싱글라이프가 “어쩔 수 없음”이었다면 최근에는 우아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혼자사는 1인 가구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2011년 1인 가구의 수는 2억 7000만 명으로 1996년에 비해 무려 81%나 급증 했습니다. (유로모니터, 2011)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1인 가구의 수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때문에 1인 가구를 노린 제품이나 마케팅이 점점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혼자여서 아름다운 싱글들의 이야기는 결코 외롭거나 쓸쓸하지 만은 않은 것 같네요.
이렇게 많은(?) 먹거리, 놀거리들이 앞으로도 늘어날 테니까요. ^^
*상기 이미지는 모두 협의 하에 사용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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