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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자 수는 약 3만여 명. 이들 중 상당수는 남한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특히 탈북 청소년들은 남북한 언어 차이로 학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들의 험난한 ‘남한어 적응기’가 노래로 탄생했습니다. 제일기획이 탈북 청소년들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해 만든 ‘시작하기 좋은 날’ 뮤직비디오가 그것. 래퍼 플로우식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더욱 화제를 모았죠. 그가 들려주는 유쾌한 제작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시작하기 좋은 날은 운명 같은 프로젝트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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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동무 앱 실행 화면(이미지를 클릭하면 글동무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탈북 청소년들이 생소한 남한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솔루션이 있습니다. 바로 제일기획과 드림터치포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만든 남북한어 번역 앱 ‘글동무’인데요. 앱을 실행하고 궁금한 단어를 스마트폰 화면에 갖다 대면 북한어와 쉬운표현, 그림으로 뜻과 설명을 볼 수 있어 학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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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좋은 날은 글동무의 취지를 확대한 캠페인입니다. 많은 사람이 탈북 청소년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죠.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한 플로우식은 “시작하기 좋은 날은 운명과도 같은 프로젝트였다”고 그간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청소년, 교육 등에 관심이 많았어요. 탈북자도 물론이고요. 망설임 없이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음악으로 도움을 주는 게 제 가장 큰 목표이기도 하니까요. 제일기획, 그리고 탈북 청소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탈북 청소년들의 희망을 담았어요”

프로듀싱, 작사, 작곡, 지휘. 이번 프로젝트에서 그가 맡은 역할입니다. “함께 가사를 쓰고, 연습하고, 녹음하는 모든 과정이 ‘즐거움’ 그 자체였어요. 저도 한국말이 서툴다 보니 친구들의 어려움이 충분히 이해가 됐죠. 비슷한 성장 과정을 겪었기 때문일까요? 서로 더 편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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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좋은 날은 탈북 청소년들이 직접 쓴 가사로 만든 노래입니다. 가사에는 남북한 언어 차이 때문에 겪은 웃지 못할 경험, 미래의 꿈을 담았죠. “가사를 보는 순간 감동했어요. 친구들의 꿈과 진심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죠. 조금 부족하더라도 씩씩하게 이겨내는 모습, 자신감 있게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이 기특했어요. 아직도 함께 작업하던 그 시간이 자주 생각 날 정도로요.”

이번 앨범의 장르는 요즘 세대가 좋아하는 힙합. 랩으로 만드는 과정이 녹록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는 오히려 친구들의 열정 덕분에 녹음이 순조롭게 잘 끝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제가 가르쳐 준 건 거의 없어요. 친구들이 열심히 했죠. 마음속에 희망이 있으니까요. 제가 음악으로 이겨냈듯이 친구들도 음악으로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그의 긍정 에너지와 친구들의 해맑음이 뭉쳐서일까요? 밤늦게까지 계속된 연습과 긴 녹음에도 촬영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친구들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하네요.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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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그가 강조한 말이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많은 사람이 탈북 청소년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 특히 ‘Knowledge is power(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언급하며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했는데요.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어른들의 역할이라는 생각을 자주 해요. 그래서인지 시작하기 좋은 날 앨범을 통해 친구들에게 희망을 꼭 전하고 싶었어요. 희망이 곧 삶에 대한 기대잖아요. 음악에 대한 희망이 지금의 저를 있게 했듯 말이죠.”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데는 많은 사람의 관심과 열정이 모였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인터뷰 말미, 플로우식이 꿈꾸는 좋은 세상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의 대답은 주저 없이 아이들을 위한 세상.

“좋은 세상이란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받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세상. 경험의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 아닐까요? 글동무 캠페인이 의미 있는 것도 학습의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캠페인이 더욱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글동무 캠페인, 시작하기 좋은 날 뮤직비디오를 통해 많은 사람이 탈북 청소년들, 나아가 소외 받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마지막으로 그가 꿈꾸는 아이들을 위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플로우식이 할 수 있으면 너희들도 무조건 할 수 있다.”(웃음)

2017년 멋있는 음악,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플로우식의 활약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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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v**** says:

    글동무 프로젝트라니 참신한데요? 쇼미더머니에서 봤던 플로우씩 님이 보여서 더 반갑네요 ㅋㅋㅋ 플로우씩 목소리톤 오져요 ㅋㅋㅋㅋ 랩너무 잘함…..ㅎㅎ

    1. 제일기획 says:

      플로우식 목소리 정말 좋죠? ^^ '시작하기 좋은 날'도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