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Cheil
새로운 미디어의 특성 이용해 약점 극복 마케팅 업계가 테슬라를 주목하는 이유는 테슬라가 기존의 유통 및 마케팅 방식을 파괴하고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 시장이 미성숙한 상태에서 경쟁력 있는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거대 광고회사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테슬라는 새로운 미디어, 즉 온라인 채널을 대항마로 선택했다. 모델 3의 론칭쇼는 테슬라 웹사이트에서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됐으며, 최고 경영진들도 인터넷 네트워킹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아이언맨의 모델로도 꼽히는 엘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와 블로그 기고 등 활발한 온라인 브랜딩을 통해 팬층을 확보한 일등 공신이다. ▲ 엘론 머스크의 테슬라 론칭쇼. ⓒEvery Elon Musk Video(youtube.com) 강해진 네트워크, 변화하는 미디어, 증가하는 데이터 온라인 네트워크를 프로모션 채널로, 판매 수단으로, 로열티 제고 방식으로 활용한 테슬라의 사례는 변화한 마케팅 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언제 어디서든 고객과 기업이 연결될 수 있고, 기업은 콘텐츠 공급자와 미디어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를 통한 인터랙션의 증가에 따라 데이터는 폭증하고 있다. IT 기술의 발달로 ‘네트워크(연결)’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기업의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고, 이를 잘 활용한 스타트업들(넷플릭스, 하우즈, 우버, 에어비앤비, 쿠팡)이 수조의 시가 총액을 호가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와 연결고리를 맺고, 제품·서비스·콘텐츠를 판매하며, 데이터를 모아 다시 이를 마케팅에 활용한다. ▲ 넷플릭스는 데이터에 기반한…